2009. 9. 10. 15:59
기타(guitar)는 8세기경 사라센 제국의 스페인 지배 당시에 무어 인들이 들여온 '키타라(Quitara)'라는 악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하고, 또 그리이스어 '기타라(Kithara)'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영. guitar, 도.gitarre, 프.guitare, 이.chitarra, 스.guitarra)

13세기의 스페인 문헌은 당시 기타(guitar)의 종류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무어 키타아(guitarra moresca)와 라틴 기타아(guitarra latina)로 구분했습니다. 그러나 17세기까지도 기타아(guitarra)라는 이름보다는 비우엘라(Vihuela de mano)란 이름이 더 널리 사용되었다지요.
손(手) 비우엘라(Vihuela de mano)는 뜯는 기타아를, 활 비우엘라(Vihuela d'arco)는 활로 긋는 피델 즉 비올라를,
피크 비우엘라(Vihuela de penola)는 피크로 치는 기타아를 의미했다고 합니다.
기타아는 본래 5-7개의 홑줄을 갖고 있었는데, 17세기에 잠시 4-5개의 겹줄로 바뀌었다가, 18세기부터 오늘날처럼 6개의 홑줄로 확정되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기타가 처음 만들어진 곳이었을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기타 음악이 가장 풍부하게 발달하였던 나라였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클래식'기타가 발전하기 훨씬 전부터 비우엘라가 연주되었는데, 기타의 전신인 비우엘라 데 마노(Vihuela de mano)는 콜롬부스 시절에 외국에서 도입된 악기로, 류트(Lute)와 같은 방식으로 조율되었지만 모양은 기타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16세기에는 상당한 양의 비우엘라의 연주 레퍼토리들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1535년, 최초로 스페인에서 루이스 데 밀란이 7명의 작곡가들의 비우엘라 작품들을 모아 비우엘라 타블라추어 모음집《마에스트로 EI Maaestro》를 출판하게 되었는데, 이 작곡집은 타블라추어(tablature)라는 특수 기보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류트(Lute) 음악에 사용되었던 타블라추어(tablature)는 일종의 '손가락 기보법'인데 음자리표와 비슷한 여섯 개의 가로선이 류트의 여섯 줄을 나타내며, 오른손으로 탄주될 지판을 문자나 숫자로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바로크 초기 시대에 이르러 스페인에서는 비우엘라 대신 5현으로 된 기타가 사용됩니다, 기타 작곡가들은 이 악기를 위해 새로운 음악들(대부분 춤곡)을 작곡하고 또한 이를 출판하였습니다.
그후 기타는 스페인과 여러 유럽지역에서 오늘날과 같은 6현을 가진 모습으로 발전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19세기에 걸쳐 스페인에서도 피아노가 워낙 기세를 떨쳤기 때문에 기타 음악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대에도 스페인에는 클래식 기타의 전통을 이어받은 두 대가가 있었으니 바로,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와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arrega)입니다.

자료출처: http://server.hyosung.daegu.kr/cgi-bin/read.cgi?board=lwymusic&y_number=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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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무엘 아빠